삽질기사
8비트 사운드와 8비트 그래픽으로 패미콤 시대가 생각나게 만든 액션 게임입니다...
보스 정보를 보고 스테이지를 선택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마지막에 보스전이 기다리는 록맨 비슷한 구성의 게임이에요..
주인공 삽질 기사의 삽은 너무나 짧고 록맨 X의 제로처럼 다이나믹한 칼질도 안되는 관계로 전투가 조금 힘듭니다만 삽을 타고 봉고스틱처럼 콩콩 찍는 액션에 익숙해지면 시원시원하게 클리어는 될 겁니다. 특히 록맨으로 차면 E캔에 해당하는 아이템을 2개 소지할 수 있어서 보스전에서 체력승부하면 어떻게든 이겨져요.
각 스테이지마다 숨겨진 기술이 하나씩 있습니다.. 록맨처럼 보스를 클리어 해야 하는 게 아니고, 스테이지 중간의 비밀 장소를 찾아서 싸게 구입하거나, 못찾고 보스를 클리어한 뒤에 상점에서 조금 비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스 수만큼 숨겨진 기술이 있긴 한데, 무기와 보스의 상성 같은 것은 딱히 없습니다... 직선으로 나가는 무기, 포물선으로 나가는 무기, 뭐 이런 식인데 주인공의 삽이 너무 짧은 관계로 특수 무기 사용이 중요하다면 중요합니다..
죽으면 다크 소울처럼 돈을 잃는 패널티가 있습니다만 1/3만 잃는거고, 죽은 자리까지 무사히 갈 수 있으면 회수도 할 수 있으니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쉬운 스테이지 반복해서 돈 노가다 좀 하면 죽으면서 잃은 돈은 큰 문제가 아니에요... 돈이 계속 줄어들면 멘탈이 나가긴 하지만 잔기 0으로 인한 게임 오버는 없고 무한 도전이 가능하니 이런 점은 현대감각이라 하겠습니다...
제 클리어 타임은 7시간 정도... 후반 스테이지에는 낙사 함정이 좀 치사하게 많더군요...
어쨌든 인디게임 쪽에서 알아주는 작품이고, 가격도 비교적 싼 편이니 사시겠다면 반대는 안하겠습니다. 뒷부분 난이도가 좀 지저분하지만 8비트 키드라면 추억 돋으면서 깰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엔딩보고 나면.. 연금술 테마의 보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추가 모드가 생기는데... 삽질기사와 플레이 감각이 달라서 쉽지는 않더군요..
2편이 기획중이고..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라서 저는 2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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