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Z 잭 앤 위키의 보물
국내 위 정발 때 동발로 나왔던 작품, 놀랍게도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게임 출시 당시 유저 평가는 위 리모콘으로 다양한 도구의 액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주로 부각되었습니다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어드벤쳐 게임이라는 겁니다.
이 게임은 스테이지 클리어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조작을 알려주기 위한 초반부 스테이지를 제외하면 각 스테이지는 관찰력과 짱구를 요하는 하나의 퍼즐입니다. 적 캐릭터 사이를 몰래 지나가며 잠입 방법을 찾아야 하는 스테이지도 있고 적을 도구로 만들어서 이용하는 스테이지도 있습니다.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초등학교 자연 시간 수준의 과학 지식을 필요로 하는 스테이지도 종종 나와요. 어떤 스테이지는 공략 방법이 여러 가지이기도 합니다.
플레이 타임은 그닥 길지 않아서 한번도 안 막히면 15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돼요. 물론 저는 좀 더 걸렸습니다.
위 리모컨 플러스가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리모컨으로 도구 액션을 하는 조작감은 별로 좋지 않지만 퍼즐의 짜임새는 정말 좋아서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리모컨 조작감이 완벽하지 않고, 위 게임기의 지원 해상도 문제로 텍스트가 자글자글해서 읽기 힘든 점은 아쉽습니다. 결국 하드웨어의 한계가 문제일 뿐 게임은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정발 Wii 타이틀 중 필구 작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별로 안 팔려서 후속작은 물 건너 가버렸으니 그것도 아쉬워요. 추천 숨은 명작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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